Category: 사는 이야기

2016.11.17 12:26

우리는 100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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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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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곡동 장수할머니김귀녀 어르신

 

15살에 본량, 가난한 집 시집와서 고생 많이 했어. 애들이 팔남매야. 멕이기 힘들었어도 크는 거 보면 즐거웠제. 나쁜 맘 안 먹고 즐거운 맘으로 살았어.

 

내가 100살? 인제는 내 나이도 몰러. 머리가 안 좋아. 시집 올 때부터 머리가 아팠어. 병원 가끔 다녔는데 요샌 안 가. (75세 아들 내외 : 우리들이 병원을 다녀요. 어쩔 땐 우스개로 “우리가 먼저 죽겠다” 이런다고.)

 

고생한 것 생각 안 나고 슬플 때가 언젠지 기억 안나. 지금은 애들 다 키워 논게 자식들 덕에 편하고 즐겁게 살어. 지금이 젤 행복해. 내가 벌어먹고 살 땐 고생했지. 친정이 부자였어. 근디 오빠가 이리저리 도장 맽기고 하믄서 전답을 다 팔아먹었제. 그렁께, 늙어도 자식들한테 살림 맡길 게 아니여. 언제까지든 쥐고 있어야지. (증손주한테) 아나 먹어라 먹어~ 가만히 있어. 작것이. (취재팀한테) 오메, 가들 안하네.

 

오빠도 100살까지 살았어. 밥? 잘 먹지. 멸치 볶은 것도 먹고, 파김치, 오징어, 고기 뜯어먹고, 삼겹살 싸먹고. 3년 전까지는 이빨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그래도 잘 먹어 다들 놀래. 손주들 생일 다 기억했는데 올해는 잘 안 나네. (아들내외 : 오메야, 인자 기억을 못하신갑다, 싶어 슬픕디다. 잘 드시고, 늘 움직이시고, 말씀을 계속하세요. 그게 장수비결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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