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우수한 지역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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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병준

 

천안NGO센터
시민주도형 정책거버넌스 활성화
인권증진추진단 운영

 

‘천안삼거리 흥~ 능수야 버들아 ~’
충청남도 천안시는 잘 모르더라도 이 가사로 시작하는 ‘천안삼거리’ 노래는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천안삼거리는 충청남도 천안시의 동남구 삼룡동에 위치하며, 조선시대에 삼남대로(三南大路)의 분기점이었던 삼거리다. 이곳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큰 길이 삼거리에서 두 길로 나누어지는데, 각각 병천을 지나 청주~문경 세재~대구~동래에 이르는 길과 공주를 거쳐 논산~강경~전주~순천에 이르는 길이다. 이에 이 삼거리에는 예로부터 길손을 재워주는 원과 주막이 즐비했고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여러 가지 전설과 「천안삼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흥겨운 민요가 탄생했다. 다양한 전설중의 하나가 ‘능수버들’과 관련된 이야기다.


충청도에서 살던 유봉서라는 홀아비가 있었는데 어린 딸이 있었다. 아비가 변방에 수자리를 가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어린 능소를 삼거리 주막에 맡기고 가면서 버들가지를 꺾어 연못가에 심고 갔다. 오랜 세월이 지나 돌아와서 보니 버드나무가 자라 있었고 그 아래 아리따운 처녀가 된 능소가 기다리고 있어 부녀는 감격의 상봉을 하며 흥타령을 불렀다는 이야기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그만큼 천안에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면서 이야기가 전해됐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도 중요한 길목이었던 천안은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기능을 갖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장항선 철도가 지나며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운행된다. 2003년 논산천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동쪽으로는 충청북도와 북쪽으로는 경기도와 접해있어 다양한 지역의 주민들이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 지역의 이야기가 뒤섞여 있는 곳이기도 했다.

천안시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유일의 시민참여형 중간지원조직인 천안NGO센터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참여와 소통을 강조하는 천안시의 방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천안NGO센터

우선 먼저 살펴볼 ‘천안NGO센터’는 시민사회단체의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허브의 기능으로 시민사회단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정책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시민사회 중간지원조직이다. 2008년 12월 17일에 설립되었는데 2007년부터 센터 설립을 기획하여 지금까지도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민사회, 장애, 여성, 환경, 복지, 문화, 벤처기업, 농업,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16명의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센터장, 간사 2명 등 상근활동가도 있다.

 

– NGO 육성 및 시민활동지원
천안NGO센터의 주 역할은 지역 내 NGO를 육성하고 시민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있다. NGO 활동가와 NGO 단체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초급활동가 교육과 신규 단체 인큐베이팅을 통해 NGO단체와 활동가가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NGO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민사회 교례회, 소셜 다이닝을 운영하여 시민사회단체(160여개)와 공익활동가들의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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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합동워크숍
천안NGO센터는 민관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민·관합동워크숍은 시민의 관심이 많은 공약의 정책의제를 시민이 참여하여 발굴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는 지방정부와 시민의 행정신뢰 향상에 많은 부분 기여하고 있다. 2011년 제1회 워크숍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5회 개최되었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의제들이 발굴되었다.


제4회 워크숍의 경우 시민 관심사가 높은 5개의 의제가 선정되었다. 먼저 의제선정을 위해 시민의견을 온·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조사하였고 이를 분과별 워크숍(분과 집중토론), 분과별 워크숍을 거쳐 정책을 제안하였으며 시의 기획·예산·사업부서에서 정책제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최종 5개의 공약이 선정되었다.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및 가사도우미 지원 확대’, ‘서민임대주택 2,500세대 보급’, ‘로컬푸드 직매장 구축 및 농산물예약 직거래 활성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천안시 종합안전망 구축’, ‘지역공동체(협동조합) 중심의 마을기업 육성’의 5개의 의제가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선정된 의제들이다. 이러한 민·관 협치의 모델은 시민과 지방정부가 즐겁게 협력하며 시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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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마을 주민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

천안시 민선6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주민동아리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단위 주민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마을공동체 기반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동아리 지원이라 하여 단순 재정지원이나 획일적인 성과평가 방식은 지양하고 주민의 자율성과자발성의 발현 및 창의적인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보다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 마을학교를 통한 역량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마을활동가를 NGO센터 동아리 코디네이터로 전담 배치·운영하여 실시간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지게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시범사업으로 2개의 동아리를 시작으로 2015년, 2016년 매년 10개의 동아리가 마을에서 마을 특유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 원성1동의 ‘도담도담회’ 동아리도 이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동아리이다. 2015년부터 2016년도 함께 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쓰레기 관리시설/맨홀주변 환경정리, 친환경비누 만들기, 골목 우체통 색칠하기, 마을 텃밭 꾸미기 등의 마을과 밀접한 활동들을 해내고 있다. 텃밭에서 나온 수확물로는 김치를 담가 어르신들과 나눠먹고 친환경 비누는 소외계층·이웃에게 전달하여 동아리 활동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천안시가 주민동아리 지원사업의 꿈으로 생각했던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공동체적으로 해결하게끔 한다는 생각이 실천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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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증진추진단 운영

이외에도 천안시는 인권증진추진단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운영한 인권증진추진단은 13명(천안NGO센터, 인권관련 시민사회단체·전문가·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인권에 대한 다양한 부분을 검토했다. 우선 천안시 인권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검토하였으며, 천안시 인권실태 조사 및 인권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천안시 인권위원회 및 인권센터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관련사항에 대해 검토하여 천안시 인권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도 계속 토의 중인 분야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2015년 12월 31일 기준 비영리민간단체 등록현황을 보면 시·도의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는 11,333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경기가 3,890개로 약 35%로 나타났으며 충청남도는 약 3.4%로 390개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시·도의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현황을 통해 NGO단체들의 현황을 100% 반영하고 있다고는 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지방의 NGO단체의 활동이 열약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천안NGO센터의 역할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천안삼거리’의 전설과 역사가 서려있는 천안에는 ‘천안삼거리 공원’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시끌벅적했던 삼거리는 현재 그 기능을 도심에 내주고 덩그러니 공원만이 남아있다. 능수버들이 가득한 그 공원을 보노라면 아비를 기다리던 능소의 모습이 자연스레 아른거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능소의 마음을 들어주듯이 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을 ‘만남·화합’의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천안시의 주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간다면 천안삼거리가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흥타령’이 절로 나는 천안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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